지난 10년간 비만 인구 및 최근 흡연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흡연율은 개선됐으나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과 연관된 건강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3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2차년도(2023)’ 통계 내용을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해 국민의 건강과 영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로 매년 1세 이상 약 1만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영양, 만성질환 등 250여 개 보건지표를 산출한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일반담배 기준 현재흡연율은 2023년 남자 32.4%, 여자 6.3%다. 2022년 대비 남자는 2.4%p, 여자는 1.3%p 증가했다. 현재흡연율은 평생 일반담배를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일반담배를 피우고 있는 분율이다.
10년간은 현재흡연율이 감소했다. 2014년에서 2023년 사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14년 43.2%에서 2023년 32.4%로 감소했다. 여성은 5.7%에서 6.3%로 소폭 상승했다.
흡연 대비 음주는 개선이 더딘 상황이다. 고위험음주를 하는 남자는 2014년 20.7%에서 2023년 19.9%로 소폭 감소했고 여자는 6.6%에서 7.7%로 오히려 증가했다. 고위험음주는 최근 1년간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이면서 주 2회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2014~2023년 국민 건강행태 데이터. 질병관리청 제공.
신체활동은 현저히 떨어졌다. 유산소 신체활동 기준 남자는 2014년 62%에서 2023년 54.4%로 감소했고 여자는 54.7%에서 50.4%로 줄어들었다. 그나마 최근 2020년 이후부터는 증가하는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10년 간 성인의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큰 변화가 없지만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증가했다. 특히 비만은 60~69세 남자를 제외한 모든 연령 및 성별에서 증가했다. 19~29세 젊은 남성층은 2014년 32%에서 2023년 43.9%, 여자는 15%에서 22.1%로 비만 인구가 증가했다. 40~49세 남자는 39.6%에서 50.2%로 크게 증가해 해당 연령층의 절반이 비만인 상태다.
10년간 곡류, 과일류 섭취는 줄고 육류, 음료류 섭취는 늘어난 추세도 확인됐다. 지방 에너지 섭취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방을 통한 에너지 섭취는 남자는 2014년 22.2%에서 2023년 26.2%, 여자는 21.3%에서 26.5%로 증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10년 간 20대는 신체활동, 식생활, 음주, 비만이 모두 악화됐다”며 “40~5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예방하려면 건강 위험요인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50대는 남녀 모두 만성질환율이 높음에도 건강행태 및 비만이 악화되고 있어 만성질환 중증화 예방을 위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이 저출산에 이어 흡연률,비만률까지 증가하는 추세이다.
아마 스트레스트가 가장 큰 원인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결혼도 포기하며 살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음주, 흡연률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정책과 어떤 미래가 있을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나아지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